<> '소소한 식도락' 카테고리의 글 목록 (5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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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식도락47

대구 북구 연어초밥이 맛있는 스시맛집 스시201 저는 초밥을 매우매우 좋아합니다. 고기류보다 초밥이나 날생선류를 월등히 더 좋아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배달 어플이 활성화 된 이후로 2년마다 집을 찾아 떠나는 세입자처럼 왠만한 집들의 초밥들은 다 먹어보고 있는 편입니다. 초밥의 메뉴는 다 거기서 거기인데 한 집에만 정착하지 못 하는 이유가 뭐냐 묻는다면, 맛있었던 집일지라도 어느 시점 이후로 미묘하게 맛이 변하는 집들도 많은 게 그 이유입니다. 그 이후로 맛이 다시 돌아왔건 어쨌건 간에, 저는 초밥에 있어서만큼은 삐친 사람처럼 다른 집을 찾아 헤맵니다. 더 최선을 찾는가 봅니다. 이번에 제가 정착해 제법 긴 시간 의지하고 있는 초밥집은 스시201입니다. 토요일 저녁. 혹은 금요일 저녁. 내 손에 아무것도 없어도 좋기만 한 그런 날, 좋아하는 초밥 봉투 손.. 2021. 5. 7.
BHC 포테킹 후라이드 다음 날 까지도 바삭바삭 기다리던 주말이 되었으니 치맥을 즐기기로 합니다. 허나 치맥도 치맥 나름, 어떤 치킨을 고를 까 고민하다가 오늘은 자주 먹던 뿌링클 대신 새로운 치킨이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요즘 새로 나온 치킨 메뉴가 뭐가 있나 생각하다가, 그냥 저절로 머릿속에 포테킹이 떠올랐습니다. 저절로 떠올라서 먹어보는 신메뉴, bhc 포테킹 후라이드입니다. 언제나 받아들면 기분이 좋아지는 비닐봉투입니다. 반투명으로 재질이 이루어진 게 사람의 호기심을 절반 정도 자극하네요. 봉투를 열어 꺼내놓아봅니다. 그런데 치즈볼이 있네요. 저는 주문하지 않았건만 이것이 무슨 사태이냐 하여 배달된 지점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집에 갈 것이 잘못 딸려 온 치즈볼이고, 어쩔 수 없으니 먹으라고 하네요? 속으론 할렐루야를 외쳤지만 전화로는.. 2021. 5. 1.
고수 듬뿍 넣은 엔제리너스 반미 나른한 오후, 간단하게 어떤 음식이 좋을까 생각하면서도 절대 요리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게으른 자취인. 냉장고 문 열듯 어김없이 배달앱을 뒤적여봅니다. 책상 앞에서 할 일이 있었기 때문에 커피와 같이 먹을 수 있는 점심식사류를 원했고,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요즘 문득 반미의 맛이 궁금해졌습니다. 반미라면 바게트 빵에 넣어먹는 베트남 샌드위치라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게 단가? 그래서 저도 한 번 먹어봤습니다. 엔제리너스의 반미와 커피입니다. 개구지게 웃고 있는 엔제리너스의 엔젤. 저도 같은 얼굴이 되어 봉투를 풀어봅니다. 리뷰이벤트를 신청했는데 오지 않았습니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저는 금세 울상으로 변해 커피와 반미를 꺼내야만 했습니다. 내가 무얼 잘못했는 지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아직 온기가.. 2021. 4. 30.
나혼자산다에 나온 벌떡 로제떡볶이 로제파스타는 먹어봤지만 로제떡볶이는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떡볶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소스도 그 로제소스겠지 하고 평생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요, 우연히 나혼자 산다를 보다가 출연자분들이 로제떡볶이를 먹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혼자산다에서 배달 된 봉지 로고가 어딘지 익숙한 게 아니겠습니까. 까만 벌의 생각 많은 눈빛. 우리동네 배달 앱에서도 보던 눈빛입니다. 벌떡의 로제떡볶이를 시켜보았습니다. 로제떡볶이가 도착했습니다. 왠만한 떡볶이 브랜드에 로제떡볶이는 다 있는 걸로 아는데, 가게마다 맛의 차이가 있을 지 궁금합니다. 봉지 안에는 쿨피스, 튀김, 단무지, 그리고 로제떡볶이가 들어있습니다. 언제나 저 큰 떡볶이 통을 보면서 저 많은 떡볶이는 누가 다 먹을까, 를 생각합니다. 요즘 떡볶.. 2021. 4. 27.
대구 북구 학정동 상다리 부러지는 참치 맛집 진참치 참치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배달로만 점철된 일상에 한줄기 빛이 되어주는 외식 시간이 아닐 수 없는데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고 룸으로 자리가 마련 된 참치집을 찾다보니, 학정동에 있는 참치집이 괜찮다고 합니다. 학정동 진참치입니다. 35,000원짜리 특스페셜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욕심에 50,000원 금액대 vip 메뉴를 주문하고 싶었지만 처음 가보는 참치집에서 만큼은 모험은 삼가라고 배웠습니다. 어떻게 나올 지 모르기때문입니다. 라고 제 주머니가 말합니다. 친절하게도 우루사를 같이 줍니다. 참치와 우루사의 상관관계에 관하여 깊이 고뇌해보았으나 참치와는 상관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참치하면 술이 빠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깨달은 김에 외면할 수 없어 .. 2021. 4. 25.
코스트코 멍게 6,990원에 맛있고 양도 많고 신선하기까지 자취생에게 멍게를 먹는 다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제법 망설여지는 일입니다. 바로 비싼 가격과 눈물없인 볼 수 없는 양 때문인데요. 만원 정도의 단품 멍게를 주문했을 때 양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이 멍게를 다 먹고 나서 사리곰탕면에 햇반 한 공기를 말아먹어도 배가 안차겠다, 라고 생각할 정도의 양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만큼 멍게란 맛있지만 배터지게 먹으려면 어느 정도의 플렉스를 동반해야 되는데요. 코스트코에 갔다가 멍게의 배신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6,990원 짜리 멍게입니다. 국산 멍게이고 용량은 280g 입니다. 얼음 속에 신선하게 보관되어 있는 멍게를 가져왔습니다. 지난 번엔 가격이 8,000 조금 안 됐었던 것 같은데 오늘 할인 행사로 인해 6,990원일 때 가져왔습니다. 280g 하면.. 2021. 4. 22.
땅땅치킨 1인용 가성비 메뉴 스몰치킨 땅땅불갈비 치킨이 먹고 싶었습니다. 입술에 기름칠 좀 하고 싶던 그런 날이었습니다. 시원한 맥주도 한 잔 하고 싶고, 맥주랑 같이 먹다 보면 한 마리를 다 먹기엔 부담스러워 다음 날 보나마나 냉장고 구석행일 것 같고, 튀김은 좀 안 땡기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가 결국 선택하게 되는 치킨은 단연 땅땅치킨인 것 같습니다. 가격 적당, 양 적당, 내 기분도 아딸딸하니 적땅. 땅땅치킨입니다. 문득 땅땅치킨을 시켜 먹다가 보면, 머나먼 옛 과거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아주 오래 전 땅땅치킨이 저가브랜드로 굉장히 저렴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용돈을 받아 쓰고 그 용돈마저 매점에서 사용하고 나면 잔돈 밖에 없던 학생 시절, 친구들과 돈을 모아 사먹을 수 있었던 유일한 치킨이 땅땅치킨이었습니다. 그런.. 2021. 3. 27.
대구 북구 배달의 민족 가성비갑 참치 맛집 너무 배달만 먹는 건 아닐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러다 몸이 나빠지진 않을까, 조미료 맛에 익숙해져 재료 본연의 맛을 못 느끼는 날이 언젠간 오진 않을까. 남들은 다 요리해먹고 잘 산다는데 나만 너무 편하게 살려는 건 아닌가. 그렇게 배달의 민족을 켜는 내 자신에 현타가 올 때쯤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럼 몸에 좋은 회를 먹자. 가성비로 승부 보는 [참치대뱃살]입니다. 참치 가게의 이름은 [참치대뱃살]입니다. 상호마저도 부위 이름으로 지어버리는 직관적인 네이밍 센스에 감탄하면서 하나, 둘 꺼내어보겠습니다. 시킨건 1인용 참치 하나지만, 참치초밥 3피스와 맛보기 오향장육, 계란탕이 함께 옵니다. 맛보기 오향장육은 리뷰이벤트구요, 계란탕과 참치초밥은 같이 오는 사이드 메뉴입니다. 참치는 보이는 바와 같이.. 2021. 3. 18.
대구 북구 학정동 해산물이 가득, 물회맛집 임금물회 날씨가 따뜻해져감에 따라 입은 옷이 얇아지고 있습니다. 덩달아 주머니도 함께 얇아질 차례입니다. 시원하고 칼칼한 거 뭐 없나 생각하다가 겨울엔 곧 죽어도 떠오르지 않던 물회가 떠올랐습니다. 대구에서 자취생의 마음을 뒤흔들 맛있고 가성비 좋은 물회집을 쉽사리 발견하지 못 했었는데요. 학정동에 맛있는 물회집이 있다고 하여 방문했습니다. 임금의 상에 오를 것만 같은, 임금물회입니다. 유난히 푸르던 하늘 아래에서 물회그릇을 들고 활짝 웃고 계시는 임금님. 나라를 다스리듯 너의 굶주린 배를 다스리겠다 하는 비장한 다짐이 엿보였습니다. 티비 매체에도 여러번 소개 되었었나봐요. 공중파 프로그램에 출연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합니다. 양도 많고 맛도 있고 가격도 저렴하길 바라는 도둑놈 심보를 안고 가게로 향했습니다. 원래..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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