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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식도락

나혼자산다에 나온 벌떡 로제떡볶이

by 쏘밥 202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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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파스타는 먹어봤지만 로제떡볶이는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떡볶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소스도 그 로제소스겠지 하고 평생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요, 우연히 나혼자 산다를 보다가 출연자분들이 로제떡볶이를 먹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혼자산다에서 배달 된 봉지 로고가 어딘지 익숙한 게 아니겠습니까. 까만 벌의 생각 많은 눈빛. 우리동네 배달 앱에서도 보던 눈빛입니다. 벌떡의 로제떡볶이를 시켜보았습니다.

 

 

 

 

 

 

로제떡볶이가 도착했습니다. 왠만한 떡볶이 브랜드에 로제떡볶이는 다 있는 걸로 아는데, 가게마다 맛의 차이가 있을 지 궁금합니다.

 

 

 

 

 

 

봉지 안에는 쿨피스, 튀김, 단무지, 그리고 로제떡볶이가 들어있습니다. 언제나 저 큰 떡볶이 통을 보면서 저 많은 떡볶이는 누가 다 먹을까, 를 생각합니다. 요즘 떡볶이 통 왜 저렇게 큰 걸까. 대가족용일까?

 

 

 

 

 

 

중요도 역순으로 포장을 풀어봅니다. 매울 때 혀를 식혀 줄 노란 단무지.

 

 

 

 

 

 

그리고 따로 추가주문 한 튀김. 새우튀김처럼 보이는 게 추가주문한 크랩튀김이고, 치즈볼은 리뷰이벤트를 하면 주는 서비스입니다. 맨 밑에 보이는 해쉬브라운은 온리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로제떡볶이입니다. 중국당면이 거의 1/3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제가 사리를 따로 추가해본 겁니다. 가운데 계란은 그냥 삶은계란이 아니라 표면이 포슬포슬한게, 뭔가를 묻혀서 먹기 좋게 튀겨낸 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 밀떡 먼저 한입. 저는 로제 소스가 로제파스타의 그 소스를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고추장 맛이 나는 소스였습니다. 한국적 매콤함과 이국적 크림맛이 뒤따라오는 게 생각보다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그 소스와는 전혀 다르고요.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소스맛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위에도 떡볶이를 안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만, 그런 제 입맛에도 로제떡볶이는 입에 맞았어요. 분명 이 소스를 맨 처음으로 고안한 분이 계실텐데 감사합니다, 라고 이자리를 빌어 말씀드립니다.

 

 

 

 

 

 

역시 서비스로 준 쿨피스도 한 모금 마셔봅니다. 따뜻한 서비스에 손 녹이고 갑니다.

 

 

 

 

 

 

그리고 추가한 중국당면. 저는 개인적으로 밀떡보다는 중국당면이랑 소스가 더해졌을 때 훨씬 맛있다고 느껴졌어요. 중국당면이야 어느 음식에 넣어도 간이 잘 배서 맛있지만, 유독 야들야들 탱탱한게 목젖까지 그냥 원큐에 후루룩 빨려들어갑니다. 중국당면은 필수로 추가해서 드시길 바랍니다. 

 

 

 

 

 

 

역시 추가 주문한 크랩 튀김. 크랩 튀김이라고 해봐야, 게다리가 달렸지만 훼이크고 게맛살 튀김이겠거니 했는데, 

 

 

 

 

 

진짜 게살이 들어있습니다. 엄청 게향이 강한 영덕대게살의 맛은 아니었지만, 냉동품일 것을 감안한 튀김치고 게살이 제법 씹혔던 괜찮은 튀김이었습니다.

 

 

 

 

 

 

리뷰이벤트로 받은 치즈볼. 

 

 

 

 

 

 

한입 물어본 뒤 찍어봅니다. 쫄깃한 치즈와 짭짤한 간이 어울립니다. 식감은 찹쌀도너츠와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들어있던 해쉬브라운. 누구나 다 아는 그 맛이지만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바로 그 맛.

 

 

 

 

 

 

계란노른자처럼 가운데에 퐁당 빠져있던 삶은 계란입니다. 겉면에 뭔갈 묻혀 튀겨낸 듯 해서, 삶은 계란 잘 먹지 않는데 한 입 베어물어봅니다. 완전 삶은계란입니다.

 

티비를 보고 저 벌의 눈빛이 익숙하다며 충동적으로 시켜 먹은 벌떡의 로제떡볶이. 하지만 너무 제 입맛을 저격했고 맛있었습니다. 조금 식혀서 먹으니 더 꾸덕해지면서 크림맛이 더 진하게 나는 것 같습니다. 또 먹을 의향 1000프로입니다. 부디 이 메뉴가 유행으로 불타오르다 바베큐가 끝난 그릴 아래의 숯처럼 식지 않길 바라며, 저 쪽 나라의 어느 카스테라처럼 사라지지 않길 바라며,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가격은 이렇습니다. 양이 굉장히 많아 배가 작은 저로써는 다 먹으려면 뿔뿔이 흩어져 있는 가족들을 다 소집해야 될 정도였는데요, 그런 것치고 배달료도 1,000원 이고 저렴한 가격이 아니었나싶습니다. 추가 옵션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배달료 포함 12,000원에도 로제떡볶이를 즐길 수 있었을테니까요.(최소 주문 금액도 12,000원만 채우면 배달 가능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맛 ★★★★★+☆

 

양 ★★★★★

 

가성비 ★★★★★

 

서비스 ★★★★★

 

 

 

 

전국의 모든 자취생들이 배불리 먹는 그 날을 기대하며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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