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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식도락

대구 매콤돈까스앤칡불냉면, 돈까스냉면 조합은 진리

by 쏘밥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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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하루 종일 에어컨을 켜고 있어도 덥다 덥다 노래를 부르는 요즘, 밥 한 끼를 먹더라도 시원함을 느끼고 싶습니다. 당연 떠오른 것은 시원한 물냉면입니다. 하지만 어딘지 그것만으론 허전합니다. 든든한 것과 함께 먹으면 좋겠다,라고 느끼던 순간 이 집이 생각납니다. 매콤한 돈까스에 새콤한 냉면은 초콜릿과 아몬드만큼의 궁합이 아닐까요? 매콤돈까스&칡불냉면입니다.

 

 

 

 

포크포크

본점의 이름이 포크포크 일까요? 빨간 돼지가 얼른 문의를 하라는 듯 이 쪽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칡냉면,돈까스,돈까스소스,펩시콜라

이 집 메뉴는 실제 가게에 가서 먹어 본 적도 있는데요. 아무리 집에서 편하게 배달받아먹는 게 좋다고 해도, 가서 먹는 게 식지도 않고 훨씬 맛이 좋겠죠. 여전히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요즘, 늘어나는 플라스틱 그릇들은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냄비 들고 방문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칡냉면

살얼음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새콤달콤한 육수와 코를 쏘는 양념은 이 여름을 책임져줄 유일한 음식인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 냉면이 혼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음식이 되었던 걸까요? 고기 종류가 있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지 없다고 해서 허전한 음식이 아닙니다. 어쨌든 돈까스 나와!

 

 

 

 

돈까스

바삭바삭합니다. 제가 느끼기엔 튀김옷에서 살짝 치킨 튀김옷 맛이 났어요. 탕수육도 그런 집들이 많이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취향저격입니다.  

 

 

 

 

까만 칡 색깔

쫄깃쫄깃한 면발을 가득 입에 넣고 씹으면 좀 돼지 같아도 마음은 행복합니다. 더할 나위 없는 지원군까지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게요.

 

 

 

 

두툼한 돼지고기

새하얀 살코기의 결이 보입니다. 집어 보면 굉장히 크게 썰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씹히는 식감도 도톰 하나 전혀 퍽퍽한지는 모르겠습니다. 튀김옷의 맛이 앞서 말했듯 치킨 맛이 나서 소스까지 찍어먹으면 맵짠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소스 콕

단품으로 주문할 때는 맵기가 다른 소스를 추가적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순한 맛, 매콤한 맛, 매운맛, 무진장 매운맛으로 선택할 수 있어 한계를 경험하는 것이 취미인 분들은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바삭.

 

 

 

 

바삭한 끝부분

저는 개인적으로 김밥 꼭지가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파전도 끝부분이 자작하니 타서 맛이 좋고요. 누룽지도 밑부분이 바싹 말라서 맛있죠. 돈까스 역시 이런 앞 뒤 부분을 좋아합니다. 와그작, 깨물어 먹고 나면 오늘도 건치 열일했다 느껴져 뿌듯합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에어컨을 틀고 이렇게 먹고 나면 더위가 다 물러가는 것 같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배달어플 가격

가격은 이렇습니다. 보통 돈물냉면세트를 혼자서 많이 드시는 것 같던데, 양이 적으신 분들이 저렇게 먹기에는 많을 것 같았습니다. 가격만 보시고 아 혼자 먹는 1인세트구나 하고 시키셨다가 겨우 면만 건져먹고 후퇴하시는 분들 간혹 있으시리라 예상됩니다. 양이 작으신 분들은 둘 중 하나만 먹어도 배부르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매콤돈까스&칡불냉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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