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기한꽃게장에서 주문한 양념새우장, 밥반찬으로 제격

밥은 먹어야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꼭 직접 지어 직접 만든 반찬과 함께 먹는다는 뜻 같지만, 그것조차도 배달인 건 반성합니다. 밥은 먹고 싶은데 한식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뭘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한식이지만 해산물인 것이 뭐가 있나 생각해봤습니다. 꽃게장과 새우장이 떠오르더군요. 꽃게는 껍데기를 가려 먹는 것이 귀찮아. 그래서 자동 선택된 양념새우장, 신기한꽃게장에서 주문해봤습니다.

 

 

 

 

단촐한 게장집 봉투

메뉴 중에 소라장도 있네요. 소라도 좋아하는 재료인지라 다음에 주문해봐야겠습니다.

 

 

 

 

양념새우장,수저,리뷰이벤트 간장새우장

다른 곁다리 반찬들은 와봐야 잘 먹지 않습니다. 오히려 간단하게 이렇게 오는 편이 좋습니다. 버려지는 음식들 하며 버려지는 플라스틱들 하며, 지구야, 그래도 나 항상 이렇게 마음의 가책을 느끼며 배달음식을 먹고 있단다!

 

 

 

 

햇반

필요한 건 각자의 집에 구비되어 있는 밥뿐입니다. 주문 시에는 공깃밥도 추가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햇반 작은공기의 양은 어린 아이가 먹기에 딱인 것 같습니다.

이 작은 공기가 너무 부족해 얼마 전 큰 공기를 샀는데요. 그건 또 어린아이 두 명이 먹어도 남을 양입니다. 적정선을 찾고 싶습니다.

 

 

 

 

양념새우장

양념새우장입니다. 이 집엔 이 말고도 소라장, 꼬막장, 전복장, 제가 눈 뒤집힐 만한 메뉴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멍게장과 일반 젓갈류도 판매 중이네요. 일단 제가 주문한 메뉴도 새우 껍질이 다 까여 있어서 너무 좋고요. 지금 보이는 것이 20마리입니다. 

 

 

 

 

간장새우장

리뷰 이벤트로 받은 간장새우장입니다. 5마리나 옵니다. 

 

 

 

 

간장새우장

일단 서비스로 제공받은 이 녀석부터 먹어보겠습니다. 짭조름한 간장 맛과 탱글한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일단 맛은 다들 아시는 그 맛이긴 한데요, 원래 새우를 좋아하는 지라 어떻게 해 먹어도 맛있습니다. 밥 조그맣게 쥐어서 초밥을 만들어 먹어도 좋을 것 같네요. 다음에 정식 메뉴로도 주문해보고 싶습니다.

 

 

 

 

서비스일지라도 이렇게 본 메뉴에 있는 음식들을 소량이라도 제공한다면 매출이 더 늘 것 같습니다. 맛이 좋으면 그만큼 영업당해 또 주문하고 싶어 지니까요.

 

 

 

 

양념새우장

다음은 오늘의 본 메뉴입니다. 저는 나름 이런 젓갈류를 다르게 먹어보기도 하는데요. 아무래도 날것을 절인 음식이다 보니 계속 먹다 보면 물려서 말이죠. 그럴 때 전자레인지에 조금만 돌려 드시면 익힌 음식이 되어서 완전히 다른 맛으로 또 맛이 있어요. 명란젓을 평소에 전자레인지에 돌려 구운 명란처럼 해서 먹는데, 이 녀석도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니 마치 소금구이 같은 맛이 됩니다. 입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 엄청납니다. 

 

 

 

 

양념은 양념게장, 혹은 오징어젓갈의 양념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맛으로 느껴집니다. 새우 살이 무르지 않고 탱탱하니 살아있어요. 밥공기가 작아서 그런가 새우 두 마리면 한 공기 뚝딱입니다. 조금만 베어 먹어도 밥 한 숟갈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0마리인데 언제 다 먹죠? 이상 신기한꽃게장이었습니다.

 

 

 

 

배달어플 가격

가격은 이렇습니다. 아무래도 젓갈 종류이다보니 다른 배달음식처럼 하루 먹고 버리는 음식이 아닙니다. 분명히 보관을 한 뒤 다시 먹게 될텐데요. 최소 하루 이틀은 더 두고 먹는다고 생각하면 가성비가 좋은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입맛을 당기게 해 줄 괜찮은 반찬입니다.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