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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식도락

대구 북구 소울쿡 이제 배달도 되는 숙성연어가 맛있는 레스토랑

by 쏘밥 202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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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에 소울쿡이라고 분위기 좋은 가게가 있습니다.  저도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요. 레스토랑이기에 다른 메뉴도 많이 판매하는 가게입니다. 그중 저는 특히 숙성생연어가 굉장히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연쇄배달마인 저는 이곳이 배달도 되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문득 배달앱에서 같은 이름을 발견하고 이곳이 그곳일리 없다는 인지부조화 과정을 거치기도 했는데요. 결국 같은 가게였습니다. 소울쿡입니다.  

 

 

 

 

앙증맞은 비닐 봉투가 도착했습니다.

 

 

 

 

꺼내어보니 간장, 드레싱소스, 샐러드와 무순, 생강 등등, 그리고 숙성생연어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 육개장 라면! 육개장 라면 덕후는 기뻐서 춤을 덩실덩실 추었습니다.

 

 

 

 

주인공을 빛내 줄 조연들입니다.

 

 

 

 

웬 핑크빛 소스가 있습니다. 타르타르소스인가 해서 찍어먹어봤는데, 샐러드드레싱이었습니다.

 

 

 

 

그리고 빠져서는 안 되는 술, 심술입니다. 빨간 심술이 있고 파란 심술이 있는데요, 빨간 심술이 도수가 조금 더 약한 겁니다. 블루베리맛인 줄 알고 샀던 파란색 버전. 그래도 먹어야 된다는 것이 숙명임을 알고 있습니다.

 

 

 

 

원래는 맥주에 죽고 맥주에 사는 사람이었으나, 나이가 드니 맥주와 막걸리 등에 참을 수 없는 어지럼증을 느껴 곡주가 아닌 술으로 갈아탔습니다. 그럼에도 소주는 쉽지 않아 요즘 즐겨 먹고 있는 것이 이것입니다.

 

 

 

 

척 보기에도 자태가 좋습니다. 일단 탱글탱글하니 탄력이 있어 보이고요. 기름기가 좔좔 배어있습니다. 참지 못 하고 젓가락을 집어 들었습니다.

 

 

 

 

색깔이 영롱하고 아름답습니다. 솔직히 아래에서 가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양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이 접시가 성인이 손을 쫙 펼쳤을 때 크기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한 입 먹어 보면 알게 됩니다. 맛이 다르긴 다르다는 것을요.

 

 

 

 

젓가락으로 집었을 때 도톰하고 단단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향이 조금 다른 듯 합니다.

 

 

 

 

양이 적다 어쩐다고 해도 두께가 두껍습니다. 얇게 저며 커다랗게 오는 집보다 오히려 더욱 실합니다. 일단 맛은 생연어와는 확실히 다른데요. 낭만사시미도 횟감을 숙성해 판매하는 탓에 비교해보자면, 낭만사시미에는 감칠맛과 풍미가 기름지다 싶을 정도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같은 숙성이라도 또 여기는 좀 다른 것 같아요. 그 맛이 감칠맛보다는 어딘지 구리구리한 맛이랄까. 구수하다고 할까. 막입이라 제대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독특한 향과 또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자기 전 헤비하지 않은 술안주가 필요할 때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무순과도 함께 먹어봅니다. 오버 조금 보태 이 집 주인님의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생강으로 입을 씻어 줍니다. 양치를 한 기분이에요.

 

 

 

 

쫀득하고 찰진 식감이 단연 최고입니다. 두껍게 썰다 보니 먹다 보면 그렇게 양이 작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고, 아무리 배달도 한다고 해도 가게에도 찾아가 다른 메뉴를 더 먹어보고 싶어 집니다. 이상 소울쿡이었습니다.

 

 

 

 

 

가격은 이렇습니다. 저 정도 가격이면 최소 횟집 접시가 와야 정상이 아닌가 싶으실 수도 있는데, 확실히 그냥 썰어낸 것이 아닌 손이 많이 간 맛이기 때문에 다 먹고 나면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이상, 아딸딸하니 취했지만 머리가 아프지 않아 기분이 좋은 상태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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