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커피를 좋아하지만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지 더욱더 차가운 커피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점심때는 까짓 거 동시에 처리해버리자 싶기도 한데요. 식사 대신 커피와 간단한 뭔갈 함께 먹고 싶다는 욕구가 들 때가 그런 때입니다. 대구 커피 브랜드 중에 요즘 잘 보이는 브랜드가 읍천리382입니다. 평도 워낙에 좋은 데다가 카페도 예뻐서 많이 찾는 것 같아요. 언제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오늘도 어김없이 배달어플을 켭니다. 읍천리382입니다.
주문하면 요렇게 조리개가 달려 있는 작은 가방이 옵니다. 우리 집 고양이는 이 재질의 봉투를 좋아해서 꼭 도착하면 달려와서 얼굴을 비벼댑니다. 촉감이 좋은 걸까요?
이렇게 캔에 담겨 차가운 상태로 옵니다. 오른쪽 두 잔 짜리 커피의 이름은 "읍천리커피"인데요. 카페의 시그니처 커피라고 하며 할미가 태워주는 달다구리 커피라고 합니다. 과연 진실일까요? 할머니가 직접 만들어주시는 걸까요? 팩트체크를 하고 싶지만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선 그럴 수 없어 다른 팩트체크를 해 보려고 합니다.
이 사진은 카페 배달 어플에 올라와 있는 이미지입니다. 저 스스로 이미지 컷이겠지,라고 느꼈었어서 비교해보기 위해 사진을 끌어왔습니다. 과연 제가 주문한 샌드위치도 사진과 같을지 궁금했습니다.
사진과 똑같은 메뉴입니다. 이렇게 보니 사진보다는 조금 부실해 보이는데요, 각도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이미지 사진보다 어째 더 두꺼워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미지 사진은 과장이 아닌 사실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건 그거고 간단하게 한 끼 하기 전에 커피로 목부터 채워줘야 할 것 같습니다.
달다구리 하고 무겁지 않은 맛의 커피입니다. 음료처럼 먹기 딱 좋은 맛 같아요.
어쩔 수 없이 햄스터처럼 갉아먹었습니다. 너무 두꺼워 기분 좋음과 당혹스러움이 공존했습니다. 못 말린다는 듯 헤벌쭉 웃으며 반대쪽으로 돌려서도 한 입 해 주었습니다. 달달하고 진한 불고기 맛이 강하게 납니다. 너무 맛있어! 커피와 함께 든든하게 점심 먹기에 딱인 것 같습니다. 맛있는 집이 주변에 자꾸만 생겨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가격은 이렇습니다. 커피 가격은 저렴한 것 같아요. 5~6000원대의 가격도 많으니까요. 이 집에서 제일 싼 커피이긴 한데 더 비싸다고 해봐야 1,000원 정도 더 추가되는 편입니다. 언제나 푸짐하게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는 읍천리832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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