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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식도락

백종원 빽다방 달달 연유라떼와 크리미슈

by 쏘밥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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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커피는 아침에 깨어나 양치를 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빼먹으면 하루 종일 참을 수가 없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직장인에겐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과도 같은 커피. 물론 사무실 어딜가나 믹스커피를 대부분 비치해 두지만, 날씨가 더워지는 요즘 시원한 아이스커피가 미칠도록 땡기기도 합니다. 종이컵에 믹스커피를 탄 후에 얼음을 넣어 먹다 종이컵이 눅눅해 지는 대참사를 겪기 전에 배달의 민족 어플을 열었습니다. 저는 나름의 배달 원칙이 있습니다. 바로 싸면서 맛도 좋으면서 양까지 많아야 하는 날강도 원칙인데요. 백종원의 빽다방이 이런 날강도마저 품어주었습니다. 연유라떼와 크리미 슈입니다.

 

 

 

 

주문한 건 크리미모카라떼, 달달연유라떼, 그리고 크리미슈입니다. 이렇게 3가지를 주문을 해도 만원이 채 되질 않습니다. 사무실에서 오늘 커피는 내가 쏠게요, 라며 말하고 이따만한 빽다방 커피를 주문한 뒤에 돌아서서 홀로 만원도 안된다며 뿌듯해하기에 딱입니다.

 

 

 

 

제가 주문한 건 왼 쪽의 연유라떼입니다. 싸고 양이 많으면 맛이 없는 경우도 더러 많습니다. 개인 카페이든, 유명 체인이든, 가성비가 그러하니까, 라며 당연히 여기며 먹기도 하는데요. 빽다방 커피는 제가 아는 저가 커피 브랜드 중에선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그 '맛'이라 하면 비싸기 때문에 당연히 맛이 좋은 커피 체인 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싼맛이 느껴지지 않는 커피 정도를 말합니다. 커피의 싼맛이라면 어떤 맛인지 예상 가시려나요? 끝맛이 텁텁하면서도, 오래 된 원두 인가 싶은, 하여간, 굳이 가뭄이 들어 식수가 없을 때가 아니면 평소엔 죽어도 내돈 내산 하지 않을 커피 맛 정도를 의미합니다.

 

 

 

 

왼 쪽은 크리미 모카 라떼인데 이 메뉴 역시 달지 않고 맛있다고 합니다. 단게 좋은 저는 주로 바닐라라떼만 먹다가 이번엔 연유라떼를 시켜보았습니다. 확실히 바닐라라떼 정도의 고소한 맛은 없지만 은은히 달달한 게 연유라떼 또한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달달 연유라떼입니다. 그런데 떠올려보니, 제 기억에도 분명 다른 빽다방 지점은 이만큼 만족하며 먹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체인이라 해도 손수 제조하는 분들은 제각각 다 다른 분들이니 맛이 다 같지는 않겠지요. 그렇다고 해도 아 이거 먹으면 오늘 화장실은 온 종일 내 차지다, 싶을 정도로 양이 많은 다른 대용량 커피집들보다 빽다방이 단연 맛있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청량하고 깔끔한 뒷맛이 마지막 한 모금을 먹을 때 까지도 계속 됩니다.

 

 

 

 

그리고 디저트로 함께 먹으려고 주문한 크리미슈입니다. 옆의 미니 초코바는 리뷰 이벤트도 아니고, 그냥 서비스로 온 것이라 함께 찍어봤습니다. 디저트는 이렇게 공산품처럼 밀봉 되어 온 탓에 살짝 당황을 했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굽는 것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제 자신에게 너 정말로 날강도구나, 라고 채찍질 하며 부정적인 마음을 접었습니다. 

 

 

 

 

크리미슈니까 슈크림을 예상했습니다. 바깥 쪽은 소보루 같은 것이 붙어 있고, 안에는 크림이 들어있는 슈크림. 크기는 위에 초코바 사진과도 비교해보면 아시겠지만, 어른 주먹 만한 크기입니다. 한 번 갈라봤습니다.

 

 

 

 

 

하지만 안에 든 것은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그래서 실온에 놓이면서 밖에 붙어 있던 소보루가 꾸덕하게 녹아있던 거였습니다. 사진으론 저래도 아이스크림은 제법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먹어봤는데 커피와 먹기 좋은 깔끔한 디저트의 맛이었습니다.

 

 

 

 

쫜득한 아이스크림의 질감. 오전에 바쁜 일을 끝내고, 한층 여유로워진 점심시간에 이렇게 커피와 디저트를 먹고 있노라면 새참을 먹는 기분이 듭니다. 그만큼 꿀맛이다 이 말인데요. 저희 사무실 근처엔 테이크 아웃 커피 전문점이 많이 없어서 앞으로도 이렇게 빽다방을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가격은 이렇습니다. 배달비는 지점마다 다른지 다 같은지는 모르겠으나, 저희 지역은 삼천원이 추가로 더 붙습니다. 배달비 아래에 추가 할인 등 여러가지가 붙는 바람에, 상품 합계만 함께 첨부합니다. 우리 사무실 옆에 빽다방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생각하는 척 기도하면서,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맛 ★★★★★

 

양 ★★★★★

 

가성비 ★★★★★

 

서비스 ★★★★★(초코바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죠)

 

 

 

 

전국의 모든 자취생들이 배불리 먹는 그 날을 기대하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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