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51 땅땅치킨 1인용 가성비 메뉴 스몰치킨 땅땅불갈비 치킨이 먹고 싶었습니다. 입술에 기름칠 좀 하고 싶던 그런 날이었습니다. 시원한 맥주도 한 잔 하고 싶고, 맥주랑 같이 먹다 보면 한 마리를 다 먹기엔 부담스러워 다음 날 보나마나 냉장고 구석행일 것 같고, 튀김은 좀 안 땡기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가 결국 선택하게 되는 치킨은 단연 땅땅치킨인 것 같습니다. 가격 적당, 양 적당, 내 기분도 아딸딸하니 적땅. 땅땅치킨입니다. 문득 땅땅치킨을 시켜 먹다가 보면, 머나먼 옛 과거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아주 오래 전 땅땅치킨이 저가브랜드로 굉장히 저렴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용돈을 받아 쓰고 그 용돈마저 매점에서 사용하고 나면 잔돈 밖에 없던 학생 시절, 친구들과 돈을 모아 사먹을 수 있었던 유일한 치킨이 땅땅치킨이었습니다. 그런.. 2021. 3. 27. 고양이 삐침 현상에 관한 논문 돼지가 삐쳤습니다. 벌써 일주일 째 제 곁에 다가오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말이죠. 그 계기가 짐작이 안 가는 건 아닙니다. 삐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만 일주일이란 기간은 지나치게 뒤끝이 긴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캣초딩도 아니고 성묘씩이나 되어가지고 이해심을 좀 길렀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사건은 새 낚싯대 장난감을 구매하던 날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평소 돼지가 낚싯대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방법은 다소 남달랐습니다. 둔한 몸짓 탓에 쉽게 잡지 못 하는 대신 한번 잡으면 사냥개 마냥 잘 놓아주지 않기로 유명했는데요. 그러다보니 쉽게 늘어나고 휘어지는 낚싯대 장난감 특성상 구부러지고 부러지기가 일쑤였죠. 이번에도 역시 새로운 낚싯대를 산 기념으로 주인과 하수인은 정신없이 날아오르고 정신없이 휘두르는.. 2021. 3. 22. 대구 북구 배달의 민족 가성비갑 참치 맛집 너무 배달만 먹는 건 아닐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러다 몸이 나빠지진 않을까, 조미료 맛에 익숙해져 재료 본연의 맛을 못 느끼는 날이 언젠간 오진 않을까. 남들은 다 요리해먹고 잘 산다는데 나만 너무 편하게 살려는 건 아닌가. 그렇게 배달의 민족을 켜는 내 자신에 현타가 올 때쯤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럼 몸에 좋은 회를 먹자. 가성비로 승부 보는 [참치대뱃살]입니다. 참치 가게의 이름은 [참치대뱃살]입니다. 상호마저도 부위 이름으로 지어버리는 직관적인 네이밍 센스에 감탄하면서 하나, 둘 꺼내어보겠습니다. 시킨건 1인용 참치 하나지만, 참치초밥 3피스와 맛보기 오향장육, 계란탕이 함께 옵니다. 맛보기 오향장육은 리뷰이벤트구요, 계란탕과 참치초밥은 같이 오는 사이드 메뉴입니다. 참치는 보이는 바와 같이.. 2021. 3. 18. 대구 북구 학정동 해산물이 가득, 물회맛집 임금물회 날씨가 따뜻해져감에 따라 입은 옷이 얇아지고 있습니다. 덩달아 주머니도 함께 얇아질 차례입니다. 시원하고 칼칼한 거 뭐 없나 생각하다가 겨울엔 곧 죽어도 떠오르지 않던 물회가 떠올랐습니다. 대구에서 자취생의 마음을 뒤흔들 맛있고 가성비 좋은 물회집을 쉽사리 발견하지 못 했었는데요. 학정동에 맛있는 물회집이 있다고 하여 방문했습니다. 임금의 상에 오를 것만 같은, 임금물회입니다. 유난히 푸르던 하늘 아래에서 물회그릇을 들고 활짝 웃고 계시는 임금님. 나라를 다스리듯 너의 굶주린 배를 다스리겠다 하는 비장한 다짐이 엿보였습니다. 티비 매체에도 여러번 소개 되었었나봐요. 공중파 프로그램에 출연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합니다. 양도 많고 맛도 있고 가격도 저렴하길 바라는 도둑놈 심보를 안고 가게로 향했습니다. 원래.. 2021. 3. 17. 쌀국수, 닭껍질 짜조가 꿀맛인 베트남노상식당 비가 오는 날에도 어김없이 사무실엔 점심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배달은 해먹어야겠고, 고기류를 먹자니 라이트한 점심엔 어쩐지 해비하고, 비까지 오는데 생선류를 먹자니 장염을 달고 사는 입장에서 모험을 하고 싶진 않고. 뭘 먹을까 유심히 고민하던 차에 뜨끈한 국물이 있는 쌀국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자주 먹던 쌀국수 집이 따로 있었는데 오늘은 새로운 곳을 도전해봤습니다. 베트남노상식당입니다. 리뷰이벤트로 펩시 콜라 1병을 작은 병으로 받았습니다. 모태 코카콜라 덕후인 저는 한 모금 마시고 더 마시지는 않았지만, 이런 작은 서비스들이 모이고 모여 자취생의 피와 살이 됩니다. 감사하게 먹을 준비를 해봅니다. 쌀국수, 나시고랭, 튀김, 기본 찬 등 여러가지가 푸짐하게 도착했습니다. 먹기 전에 소스 먼저 제조해줍니다... 2021. 3. 12. 대구 북구 배달의 민족 대방어회가 맛있는 배달전문횟집 괜찮은 횟집이 없나 찾아보던 중 방어가 괜찮았던 이 배달횟집이 떠올라 사진을 뒤져봤습니다. 시간이 많이도 지났어요. 무려 작년 겨울 즈음 주문해 먹었던 해묵은 사진을 이제와 한장 한장 꺼내어봅니다. 또 얼마나 기다려야 겨울이 오려나요. 해가 지나면 어김없이 나이를 먹겠지만, 감수하고서라도 매년 나이와 함께 먹고 싶은 게 방어회인것 같습니다. [회킬러를 위한 배달횟집]입니다. 1인분 배달임에도 봉지 안이 그득그득 들어차 있습니다. 혼잡해 보입니다. 공간이 모자라 봉지 바깥으로 삐죽빼죽 튀어나오고 있네요. 하나하나 꺼내어 늘어놓아보니 이것저것 많이도 들어있었습니다. 서비스 음료와, 각종 장, 마늘, 고추 그리고 물회용 양념, 또 쌈야채와 김 등도 같이 옵니다. 리뷰이벤트로 받은 멍게 젓갈도 사진엔 안 보이지.. 2021. 3. 11. 이전 1 ··· 3 4 5 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