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김충기꽃삼겹, 삼겹살배달은 꼭 여기서 먹어요. 배달삼겹살맛집 인정!
삼겹살은 자취생에겐 빠져선 안 될 저녁 메뉴입니다. 영양분도 섭취하면서 야식도 떠오르지 않을 만큼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기 때문인데요. 냉동삼겹살이나 우삼겹도 리뷰를 했었지만, 이 집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똑같은 삼겹살인데도 집에서 생삼겹을 사다가 구워 먹는 것보다 더욱 맛있어서 혼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똑같은 돼지고기 구워다 주는 것뿐인데 다르면 뭐가 다르겠어, 라는 마인드로 접근했던 게 잘못이었습니다. 1,960번의 칼집을 넣었다는 김충기꽃삼겹입니다.
봉투는 구겨져서 잘 보이지 않는데요. 꽃삼겹이라서 꽃사슴, 언어유희를 사용한 사슴 로고인 줄 알았는데 돼지였나봅니다. 꽃돼지.
여러 가지 음식들이 들어있고요. 봉투에서 하나하나 꺼내어봤습니다.
파슬리를 솔솔 뿌린 오늘의 주인공과, 보통 된장이 올 거라고 착각하지만은 도착해버린 김치찌개와, 무쌈, 깻잎장, 김치, 쌈장, 마늘, 고추, 그리고 소스 2종입니다.
이래서 조연이 중요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로지 고기만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런 반찬들이 있어줘야 고기도 비로소 맛좋은 고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된장처럼 생긴 김치찌개입니다. 야채뿐만이 아닌 고기도 중간중간 아끼지 않고 들어있어요.
간을 더해 줄 두가지 소스.
파슬리를 솔솔뿌린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적당히 노릇노릇하게 구워져서 더욱 고소함이 극대화되는 것 같습니다. 양파, 버섯, 소시지는 주문하지 않아도 기본으로 함께 들어있어요.
고기가 전혀 퍽퍽하거나 딱딱하지 않고 육즙이 팡팡 터집니다. 이렇게 입에 넣고 밥을 한 입 떠 놓고, 국물을 한 입 떠먹으면 온 세계의 산해진미가 이 밥상 앞에서 무슨 의미겠냐 싶은 맛입니다.
떠먹어보기 전까지 된장이라 철썩같이 믿었던 찌개.
상추 위에 무쌈을 깔고, 김치와 양파, 버섯도 함께 넣어 먹어봅니다. 다양한 조합으로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두 번째 쌈은 깻잎을 깔고 버섯, 마늘을 쌈장에 찍어 넣고 먹어봅니다. 무한대 조합이 가능할 지경입니다. 속 따뜻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저녁식사가 된 것 같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가격은 이렇습니다. 이 세트는 여러 가지 반찬과 찌개가 함께 나온 가격이고요. 오로지 고기만 오는 메뉴도 있는데요, 고기의 양만 이 고기양의 2배인데, 가격은 저기서 3,000원 밖에 추가되지 않는 메뉴도 있습니다. 집에 여러 가지 반찬이 많다면 고기세트만 드셔도 될 거예요. 이상 김충기꽃삼겹이었습니다.